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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디엔날레에 서도호 작가의 설치미술입니다.
작품명은 ‘Bridging home’
서울 성복동의 한옥이 영국 리버풀까지 날아와서 두 건물 사이에 끼어버렸는데,
이는 낯선 대도시에 새로운 정착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문화적 차이와 개인과 사회간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Bridging Home,London, 2018)
‘집’이라는 상징적 오브제가 이질적인 장소에 날아와 비뚜름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 다양한 문화가 섞이고 한 사회에 적응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오는 ‘충격(충돌)’의 느낌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나아가 복잡한 공공장소에 누군가의 집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을 들여놓음으로써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 사이의 경계라는 예민한 문제에 관해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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