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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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이건희 컬렉션’ 현황과 전시일정 이중섭의 '흰 소' (1953~1954) - 현존하는 이중섭의 '흰 소'는 약 5점뿐이다. - 기증 작품은 1972년 개인전과 1975년 출판물에 등장했으나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에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 이중섭의 '황소' (1950년대) - 삼성가에서도 아끼던 작품으로 그의 부산시절 가장 중요한 작품. ​ ​ 이중섭의 '바닷가의 추억_피난민과 첫눈' (1950년대) ​ ​ 청전 이상범의 '무릉도원도'(1922) - 존재만이 알려진 작품이었으나 이번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 ​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 1980년대 이후 실제로 보기 어려웠지만, 다시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 ​ ​ 김환기의 '산울림 19-II-73#30' (1973) - 국립현대미술관에는 김환기의 예술.. 2021. 5. 11.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은 벽에 걸린 것이 아니라 허공에서 갑자기 떠오른다. 그의 메마른 눈이 나를 통해 앙상해지는데, 삽시간에 나는 벌거 벗겨지고 덜덜 떨게 된다. 꾸미지도 수사도 없는 그림이 나의 역사를 통해 완성되는데, 겁이 나서 견딜 수가 없게 된다. 내가 나를 어쩔 수 없다는 시시콜콜도, 빨간 머리와 스모키 화장의 연원도 염라 앞에 무릎 꿇은 쥐새끼가 된다. 검열의 푸른 눈은 아른아른한 화풍과 만나서 죄를 캐묻는 불덩어리 매질이 되고, 왜 미친놈처럼 귀를 잘랐는지 나의 미침도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그날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죄악을 실토하고, 멀리서 왔으니 보내 달라고 읍소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도처의 푸른 눈들이 저 개새끼 도망간다고. 저 죄 많은 목숨이 살..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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