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사태의 원인이 한국의 한화!? 일본 넷우익의 발악

조선인이 산사태를 일으켰다??

지난 7월 3일, 일본 아타미시에 이틀 동안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7월 13일 18시 기준(시즈오카현청 오피셜) 사망 11명, 행방불명 18명, 피난자 581명, 파손된 가옥 131채

 

근데 아타미시 산사태 관련 기사에 이상한 댓글이 달립니다

 

내용은 '시즈오카현 이토시에서 한화가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 중인데, 주민들과 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용서 못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고... 이후로 이번 산사태가 한화 때문이라는 댓글과 트윗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즈 솔라(태양광 판넬)은 한화에너지가 개발한 기억이 있습니다. 철저하게 원인 추구를 부탁드립니다. 태양광은 불필요!!>

 

여기서 왜 태양광이 나오냐면

 

태양광 판넬 설치를 위해 벌목을 하고, 그로 인해 보수력이 저하되어 결국 산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인데...

 

일단 팩트 체크해보자면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산사태가 발생한 아타미시에서 37km나 떨어진 이토시입니다. 혐한 넷우익들이 한국 탓이라는 댓글이 달리자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몰아가기를 시작한 겁니다. 

 

게다가 산사태 발생의 기점된 땅 소유자는 무기시마 요시미츠란 사람이고 그 옆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 된 땅도 무기시마 요시미츠란 사람이 소유자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 무기시마란 사람은 ZEN홀딩스란 회사의 설립자인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도 ZEN홀팅스입니다. 

 

패널은 2017년부터 설치한 걸로 확인되었고, 결국 이번 산사태는 한국과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렇다면 이번 산사태는 왜 발생한 것일까요? 

 

빨간색 원에서 산사태가 터져, 하얀색 선을 따라 토석류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산사태가 터지기 전에 사진을 보면 이곳은 '성토작업'이 되어 있는 땅입니다. 성토작업은, 흙을 쌓아서 땅을 고르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성토작업에서 중요한 부분은 배수관을 설치해서 땅속에 흐르는 물길을 밖으로 빼내야합니다. 성토가 땅속에 흐르는 물길을 차단해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배수관을 설치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성토 부지엔 배수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그로 인해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어마어마하게 스며든 땅속의 물이 저 성토에서 막혀 결국 터져버린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산사태로 잘려나간 절개면에 시커먼 것들 보이죠? 저건 흙이 아니라 산업폐기물입니다

 

 

저 절개면에서 기와조각 등도 발견되었습니다

 

왜 산업폐기물이 나왔냐면 현 소유자인 ZEN홀딩스는 2011년에 이 땅을 매입했고 이전 소유자였던 신칸센빌딩이란 회사는 부동산 회사였습니다.

 

요컨대, 집 짓고 남은 잔토랑 산업폐기물을 이곳에 그대로 부은겁니다. 그럴 목적으로 땅을 삿겠죠

 

일본 언론에서 성토작업 업자를 취재했는데 실제로 무언가를 짓기 위해서 성토작업을 하는게 아니라 산업폐기물 버리려고 작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2007년에 성토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이를 알게 된 아타미시에서는 산업폐기물 도로 파내라고 요청했지만 신칸센빌딩은 배째란 식으로 뻐팅기다 2011년에 현 소유자인 ZEN홀딩스에게 팔아버립니다.

 

ZEN홀딩스는 불법 성토지역인지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는데...과연 몰랐을지...

 

이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넷우익들은 곧 죽어도 태양광 패널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중입니다. 한국 기업이 아니라 일본 기업으로 밝혀지자 이번엔 패널이 중국산이라고 중국을 욕하고 있습니다.

 

벌목작업으로 인한 보수력 저하도 산사태의 원인이 되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성토지역의 배수관 미설치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통일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태양광 타령 중이라고 합니다.